아침새벽잠을 깨서도,다시 지난주일(11/22) 제직회 현장의 충격에 사로잡힌다. 가슴이 답답하고 몸도 무겁다. 자리에 누운 체로 눈앞의 벽체를 올려다보다가 그 벽체에 붙어있는 걸개그림에서 성경말씀이 보였다.
그런데 그 말씀이 답이었다. 답답한 가슴의 응어리를 풀어 줄 답이었다. 로마서 12장5절 이하의 말씀이 답이었다.
< 5절, ~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.
10절, ~존경하기를 서로 먼저하며>
우리가 길 가다가 발을 다쳤을 때 우리 몸의 모든 지체가 다 함께 아파한다.
여러 지체들 중에 아마 눈이 먼저 사과 하겠지. ‘내 탓이야, 내가 잘 살피지 못했어, 미안해’라며 지체의 짐을 나눠진다. 가슴도 ‘아냐, 내 탓이야, 내가 너무 서둘렀어, 미안해’라며, 아픈 지체, 무거운 짐을 진 지체의 짐을, 가슴으로라도 나눠진다. 내가 지체로써 당신에게 도움이 못 돼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.
우리는 교회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지체들이기에, 힘들어도 말씀에 순종해야겠다.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<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라>신 말씀을.
다른 지체에게 추궁이나 훈계 보다는 이해와 관용을 그리고 위로와 격려를 먼저 하는 게 <존경하기를 서로 먼저하라>신 성경말씀에 한 발짝 다가가는 게 아닐까! 우리 스스로는 못하지만 성령님이 도와주시면 할 수 있다는 것이 성경에서 배운 우리들의 믿음이다.
벽체의 걸개그림에 있는 성경말씀에서 위로와 길을 찾는다.
(이 걸개그림은,어머니 양봉산권사의 성경필사 노트의 한쪽을 걸개그림 만든 것이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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